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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ce&Time Traveler
about MBTI

ESFJ 일진인가 광희인가?

by NaNAll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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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글입니다. 제가 이 유형을 보고 느낀 점에 대해 쓰는 글이고, 절대 공식적인 글이 아닙니다. 그저 필자 주변 엣프제들은 그랬구나라고 여겨주시길 바랍니다.)

 

난 INTP이지만 내 정반대 유형인 ESFJ 유형이 주변에 꽤 있는 편이다.

물론 아싸인 내 기준 상 많은 것이지 엄청 많이 알진 못한다.

 

같은 MBTI라도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있다 왜냐하면 사회적 성이라는 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쯧)

내 생각에 ESFJ 남성은 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될 수 있을 거 같다. 

카리스마(일진) 유형과 광희 유형.

여자애들은 내가 보기에 좀 비슷비슷한 느낌이 강했다.

 

 

 

 

 

 

그렇다. 이 두 분이 같은 유형이다.

 

 

내가 현실에서 본 엣프제 남성 유형은 카리스마 (일진) 유형 뿐이다.

대표적으로 우리 아빠와 내가 작년까지 같이 운동을 했던 트레이너 선생님.

우리 아빠도 어릴 때 정말 공부는 안 하고 그저 애들이랑 잘 놀고, 잘 나가는 사람이었고,

(와 그런 사람 아래 태어난 애가 너드 여자애라니 인생 참 오래 살만하다.)

트레이너 선생님도 하는 얘길 들어보면 꽤나 학교에서 이름 좀 날렸을 거 같았다. 

 

이들의 기능은 

주기능 외향감정

부기능 내향감각

3차기능 외향직관

열등기능 내향사고이다.

 

(INTP인 나는 이들과 정반대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주기능 내향사고, 부기능 외향직관 ~ )

 

사실 나는 아빠와 트레이너 쌤 MBTI를 검사시키기 전 분명 같은 MBTI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고, 이들의 결과를 ESTP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보기 좋게 틀려버렸고, 사교적인 외교관이라는 타이틀에 공감을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의 주기능이 외향 감정이라는 것이 가장 의아했다. 왜냐하면 외향 감정은 주로 상대에게 공감과 배려를 잘 해줄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이다.

실제 ESTP 남성을 본 적이 있고 두 유형 다 일진 쓰레기라는 점은 같았으나, 물론 차이점은 존재한다. 이는 앞으로 써가며 설명하겠다.

 

내가 ISFJ인 친구를 보면서 크게 느꼈던 점 중 하나인데, 이 친구는 부기능 외향 감정을 정말 내향적으로 쓴다. 그에 반해, ESFJ는 외향 감정을 정말 외향적으로 쓴다. 

이게 뭔 말인가 하면, 잇프제 친구의 배려는 조용하다. 굳이 상대가 곤란할 거 같은 질문을 안 하고, 뒤에서 조용히 챙겨주는 식이다.

그에 반해 엣프제 친구는 내가 불편하다고 말하기 전까진 굳이 배려를 하진 않는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해줄 수 있지?'라는 감동이 들게끔 배려를 해준다. (나는 이게 상대가 원치 않고, 괜히 쓸데없는 배려를 해주는 거보다 정말 필요한 배려만 해주는 거 같아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역시 주기능좌. 옆에서 많이 배웠다.)

 

이 얘길 꺼낸 이유는 ESFJ 남성 광희 유형은 주기능 외향 감정을 더 많이 쓴다. 그에 반해 카리스마 유형은 내향 감각을 외향적으로 많이 쓴다.

그래서 광희 같은 유형은 사교성이 넘치고, 남을 잘 배려해주면서, 다정하고 재밌다.

카리스마 유형은 부기능 내향감각을 주기능처럼 사용한다. 내향 감각은 굉장히 현실적인 기능인데, 그래서 이들은 꽤 현실 감각이 높다. 이 덕에 감정적이 아닌 꽤 사고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실제 내향감각이 주기능인 ISFJ와 ISTJ와의 차이는 이들은 내향적이고, 조용함에 비해, ESFJ들은 더 외향적이다. 광희처럼 통통 튀진 않아도 대외적으로 활동해야 할 곳에 빼지 않고 해야 할 말을 정확히 한다.

 

또 ESFJ의 공통적인 부분이나 리더십이 좀 더 돋보이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집게 사장이 ESFJ 대표 유형 같다. 돈을 사랑하고 가정(자기 딸)에 헌신하는 모습이.

 

 

 

현실 감각하면 빠질 수 없는 얘기가 돈인데, 이 유형은 성별에 관계없이 정말..... 돈 때문에 모든 걸 이루고, 망칠 수 있는 유형이라고 말하고 싶다.

돈을 정말 사랑하는 유형 같고, 자신에게 금전 금품적 이득이 있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이를 이룰 때까지 물고 놔주질 않는다.

좀 과장해서 말하긴 했으나, 금전, 금품에 대한 집착이 16가지 유형 중 가장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나 보다 7살 많은 트레이너 선생님은 나에게 빵과 커피를 정말 뜯어내고 싶어 했다.

(그래서 너무 빡이친 나머지 한 번은 비닐로 포장된 간장 종지를 빨대에 꽂아 커피 속으로 숨겨서 사줬다.)

다음 트레이너 선생님은 내게 커피를 곧 잘 사주시는 편이었는데, 처음에는 '어 사주시는 거예요??' 하며 어버버 거리자, '당연하지' 하며 웃으셔서 머쓱했다.

그 외에 다른 ESFJ들에게 뜯긴 것도 많았고, 친한 여자친구와도 이런 비슷한 일 때문에 손절까지 했다. (아니 정말 나는 비싸고 좋은 생일 선물해줬는데 내 생일에 돌아오는 것은 로드샵 화장품이었을 때 굉장히 섭섭했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자 손절까지 갔던 거 같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고마운 사람에겐 이런 모습이 덜한 거 같았다.

물론 엣프제들이 당신을 삥 뜯으려고 한다고 이 사람들이 당신을 안 친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게 아니라, 좀 더 명확한 선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돈을 써야될 친한 사람과 안 써야될 친한 사람을 구별한다.

 

이전에 이상한 가짜 소문에 휩쓸린 엣프제 친구가 있었고, 나는 딱히 사람들이 하는 말에 별로 신경 쓰지 않기에 그냥 친한 친구니까 평소와 다를 거 없이 잘 지내며 놀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에겐 내 아무 생각 없던 행동이 많이 고맙게 느껴졌나 보다.

이 친구는 정말 내가 말려도 뭘 더 사주려고 한다.

 

그리고 아빠는 다른 사람에게는 냉철하게 구분하여 돈을 쓰는 편이나 나는 자식이니까 뭘 많이 사주는데 대신 좀 편차가 있다. 내가 성적이 잘 나오고 하면 너무 기뻐하면서 거의 모든 걸 해주려 들지만, 자신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엄청 안 해주려 한다. 전에 아빠 젊었을 적 사진을 프사로 해놨는데 아빠가 기뻐서 여행이었나 출장 간 김에 면세점에서 명품 브랜드 향수를 사다 준 적도 있었다. 

 

또 대외관계를 좀 신경 쓰는 편인지라 (주기능 외향감정) 동생이랑 내가 요즘 이게 정말 유행이다. 다들 이거 가지고 있더라 하면서 그저 서로 말하던 도중 듣고 있던 아빠는 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사라고, 사주겠다고 한 적도 있다.

또 내가 학창 시절에 패딩이 뉴스에 나올 정도로 이슈가 되면서 유행하자, 10대 사정을 잘 모르는 아빠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나서서 패딩 사야 하는 거 아니냐며 나를 가게에 데리고 간 적도 있었다. 

 

이러한 점들 덕에 사업 머리도 꽤 트인 거 같다. 그래서 아빠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학창 시절에 공부보단 놀기 바빴던 거 같았으나. 사회에 나섰을 때 돈을 벌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빠르게 캐치하고 잘 잡는 능력이 타고나서 무일푼으로 재산을 많이 불린 케이스이다. (물론 아빠가 대기업 회장님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일반인치곤 많이 버신 편임. 너무 많은 상상은 하지 마시길.)

 

이러한 높은 현실감각에 또 내가 감탄한 적이 또 있는데, 이사를 가려고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할 때 아빠는 나름대로 사회 교육시킨다고 나와 언니를 데리고 다녔다. 정말 우리 모두가 만족한 집을 찾고, 계약을 하려는데.

 

나는 부동산 계약에도 딜을 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다.

아빠는 가정 내에는 장난을 많이 치는 사람이나 밖에선 카리스마를 장착한다. 부동산에 들어서자마자 부동산 중개업자분은 아빠에게 엄청 비위를 맞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빠는 이 상황을 굉장히 당연하게 생각하며, 자기 자랑을 섞어가면서 모든 물건 사고 감에 흥정은 당연하다며 가격을 깎아줄 것을 요구했고.

 

부동산 업자분은 우리가 살 집 앞집의 신혼부부는 원금을 다 냈다며 만약 우리에게 깎아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아빠는 세상 물정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고 ~ 하며 먹금을 하면서 돈을 깎아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중개업자분이 그럼 한 얼마 정도 깎아줄 수 있겠다는 말을 꺼내자마자 아빠는 이를 놓치지 않고 물어졌다.

 

집 판매자가 완강히 반대하는 바람에 깎지는 못했지만, 아마 중개업자와 전화통화 상이 아닌 실제로 보면서 얘기를 나눴다면 분명 성공했으리라 생각한다.

 

나도 이 상황을 잘 배워서, 환불받아야 할 때나, 딜을 걸어야 할 때 내 허접한 3차 기능 내향 감각을 끄집어내 열심히 싸우는 편이다... 훗

 

 

 

 

 

 

 

 

광희 유형은 자신의 주기능 외향 감정을 더 많이 써서 대외적으로 인기 많고, 호감형에, 다정하고 재밌는 사람으로 보인다면

카리스마 유형은 당연 주기능이므로 외향 감정을 많이 쓰긴 하나 광희 유형과 좀 다르게 쓴다.

유대감이나 사회적 지위 등을 고려하는데 쓴다.

이들이 카리스마 있게 보이는 이유도 사회가 카리스마 있는 남성을 우러러보기 때문 아닐까 싶다.

이 유형들은 사회적으로 자신이 멋져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탐구한다. (허세..)

 

그래서 좀 마초적이고, 센 척도 잘한다.

여기서 ESTP와 다른 점이 드러나는데 ESFJ는 가짜 같다면, 엣팁은 찐이다. 그냥 성격 자체가 마초적이고 존나 세다.

처음에는 둘을 비교하기 쉽지 않지만. 만약 당신이 T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분하기 쉬울 것이다.

자신의 논리적인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면 된다. 어떤 말을 하더라도 논리에 딱딱 맞게 얘기를 하면 된다.

어차피 이들의 열등기능은 내향 사고이고, 이 기능은 주로 논리적인 것과 관련 있다. 

한 마디로 논리적인 부분을 평소에 적게 쓴다는 뜻이다. 아마 논리력을 최대한 뽐내면 그 마초적이던 ESFJ는 자신의 주기능 외향 감정을 따듯하게 드러내며 온순한 양이될 것이다....... (경험담)

반면에 종종 F 기능자들이 ESFJ 카리스마형한테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에 비해 ESTP는 부기능이 내향 사고다. 

이미 자신이 논리적인 것을 지향하는데, 논리적인 것에 굽힐 이유가 없다. 오히려 논리적인 말을 당연시 여기고, 비논리적인 사람을 깔본다.

상대가 논리적이면, 신나서 더 싸우고 상대가 감정적이면 약한 상대라고 여기고 졸라 잡아먹듯이 군다. 

 

이전에 엣팁 놈이랑 진짜 툭하면 싸웠는데, 서로 그냥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하느라 주위 F기능자들이 벌벌 떠는 걸 느끼지도 못했고, 뒤에서 인프피 언니가 둘이 싸우면 엄청 살벌한 거 아냐고, 제발 싸우지 말라해서 알게 되었다.

(시발 내가 언니 생각해서 봐주니까 저 시발놈이 나 쫀줄 앎. 아 혈압 올라. 지 논리 딸리면 나이 들이미는 꼰대 새끼 엿이나 존나 쳐먹어라 아 존나 늙으셔서 존나게 부럽습니다 ㅗ^^ㅗ)

 

또 이 유형은 워낙 유대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굉장히 가정적이고 책임감 있다. (책임감은 SJ와도 큰 관련이 있다.)

그래서 육아 참여도도 높고, 가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옛 세대들은 가부장적인 모습이 합쳐져서 자식들에게만 다정하고, 아내에겐 마초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또 다른 에피소드를 말하자면, 유대감을 중요시 여기는 ESFJ 아빠에게 어린 나는 이런 말을 한 적 있다.

"아 빨리 어른 되고 싶다. "

코웃음 치며, " 왜? ㅋㅋ"

"그럼 친구 없어도 되잖아"

(동공 지진)

 나는 한참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점이 너무 짜증 났어서 했던 말이었고(열등 기능 외향감정), 아빠는 심한 동공 지진과 함께 아,, 아니야,, 사람들 없이 네가 배울 수 있는 게 없다고 타일렀으나 나는 책으로 읽으면 돼라고 대꾸했다.

 

그리고 이 아이는 커서 친구는 5명 이상 만들지 않는다는 철칙을 세우고, 자신의 맥북 크리스토퍼와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댓글로 자신이 본 ESFJ는 어떤지 알려주시면 내 정보 정리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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