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넘게 준비하며 유학길에 올랐으나, 코로나가 터졌다. 급히 한국에 돌아오곤, 나는 한동안
'아무래도 유학은 내 길이 아니었던 걸까..', '다시 유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고졸인 나에게 앞으로의 미래는 막막하기만 하고..
다시 수능에 도전하여 한국에 대학에 갈까 생각도 했지만, 수시를 지원할 수 있는 기간은 끝난 걸로 알고, 정시를 지원하기엔
잘 안 될 가능성만 더 높아보였다. 만약 한다면, 후... 수학의 정석 1부터 다시 공부해야함...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학사, 석사, 박사까지 찬찬히 밟아 멋진(?) 연구원이 되겠어하는 마음이 컸으나 좀 속상하다.
뭔가 내 꿈을 잃어버린 거 같다. 그리고 앞으로 뭐로 먹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난 어렸을 때 잠깐 영어 캠프로 1개월 필리핀으로 유학을 다녀온 것 빼고, 딱히 교과과정과 교과과정을 위한 영어 학원 외에는 영어를 공부한게 아니라서, 원어민처럼 영어를 할 수 있을 단계까지 가기엔 불가능하다. (진짜 어릴 때 현지가서 영어 배운 사람들 너무 부럽...)
그래서 학사부터 유학을 고집했던 것도 있다... 조금이라 더 영어에 익숙해져야 해.....
그래도 꽤 몇 년간 영어 공부만 하고 살았기 때문에.. 통번역 자격증을 준비해서 프리랜서로 먹고 살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사실 나는 네이버 블로그를 한 4년간 운영해왔는데, 이 덕에 문장력이 탄탄해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논술을 준비해 대학을 가볼까 싶다.
생각보다 내가 꾸준히해서 이뤄놓은게 아예 없는 건 아니구나하는 마음이 든다... 과거의 나여 감사감사...
좀 더 통번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논술도 알아보고, 수능도 알아보고 해야겠다.
(내가 이런 고민 얘기했을 때, 잘 들어준 내 사람들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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