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 너무 많이 나와요.. 욕 읽는 거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 읽지 마세요...

이 향수는 내가 20살 때 성년의 날의 맞이하여 헤어미스트 버전으로 선물 받은 적이 있는 향수였는데,
이번엔 헤어미스트가 아닌 향수 버전으로 가지고 싶어 일일 알바를 알아보고, 레스토랑 알바였다, 일을 하러 갔다.

(그때, 기분이 좋아서 뭔가 협찬받은 인스타 스타처럼 사진도 찍었다.)
알바는 좀 고되었으나, 할 만 했다.
거기서 난 나와 동갑인 한 남자애를 만났는데.
알바를 하면서 동갑 만나기 힘든데 하며 나에게 친한 척을 했다.
나 또한 생각해보니 그러 했고, 낯선 환경에서 동갑인 애는 낯을 빨리 풀기가 좋은 친구였다.
걔 덕에 편안히 알바를 맞쳤었고, 걔가 나한테 연락을 하긴 했으나, 솔직히 좀 귀찮아서 그냥 씹었다.
나는 돈을 받고 내 용돈을 더해 향수를 산 후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또다시 알바에 나와주라는 응답을 받고, 할 것도 별로 없어서 알겠다 한 후 알바에 나갔다.
그 동갑애가 없길래, 나는 그 녀석의 행방을 물었고, 거기 사람들은 '아 그 OO 오빠요? 이러길래?' '아 20+n살인 저랑 동갑인 애요.'라고 다시 묻자
'OO 오빠 31살인데.' 이러시길래 비슷한 이름이 두 명인가 해서? 카톡 프사를 보여주며 얘 어디 갔냐고 물었다.
근데 알고 보니, 나한테 동갑이라고 지랄했던 놈이 31살이었던 것이 맞았다... ㅋ
사실 나는 남자 나이를 잘 가늠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그 새낀 엄청 노안으로 느껴졌긴 했다.
하...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31살 처먹고, 20대 초랑 잘 되고 싶어서 그 지랄을 떨었다니 진짜 소름 끼치고 토 나올 거 같았는데/
같이 알바하던 다른 남자한테, 그 남잔 34이었음.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거 좀 욕할만하지 않아요? 하면서 저 새낀 뭐하는 개새끼냐고 했더니
'와 충격 먹었어요.' ㅇㅈㄹ 하길래.
왜요?? 하니까 욕을 못할 거 같이 생겼다고 해서 존나 얼탱이 터졌다.
욕 못 할 거 같이 생긴 건 뭐임???
시발 담배 하나만 피고 좀 오겠습니다 ^^ ㅇㅈㄹ 했음 졸라 뒷목 잡으셨겠다 ㅋ^^
(근데 담배 가끔 핌.. ㅅㅌㄹㅅ 머리 꽉 찰 때 한 개비씩 해서.. 대충 3-4개월에 하나씩 핌. 자살 충동 막기에 담배가 짱이라고 ㅠ)
개웃긴 건 ㅠ 그 34 남자가 자신은 컴퓨터 공학과를 나왔는데 중퇴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아 그럼 이진수 게임 잘하세요?라고 물으니, 이진수가 뭔지도 모르고. (이진수 게임이 뭔지 모르는 게 아니라 이진수 자체를 몰랐음.... ㅋ)
점점 대화 나눠보니 하드웨어랑 소프트웨어의 차이도 모르길래.
뭔 또라이새끼지 싶었다.
이 곳 알바하는 사람들은 그냥 입만 열면 거짓말인가 싶었다. ㅋㅋㅋㅋㅋㅋ
후...
사실 난 진짜 별별 또라이 놈들이 잘 꼬이는데.. 이윤 졸라 모르겠음 ㅠ
아는 사람 말론 키 크고, 순딩하게 생긴 애들이 특히 쉰내 나는 남자들한테 잘 꼬인다고 하셨다....
전에 알바하러 갔는데 40살 아저씨가 오빠가 오빠가 이 지랄하면서 관심 보였던 거..
전에 번호를 물어보던 서른몇 살 아저씨...
여친 없는 척하던 이십 대 후반 놈...
이상한 외국인들도 엄청 꼬였지.. 후....
사실 안 좋은 기억들은 뇌가 자동으로 삭제해버려서 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뭔가 굉장히... 친구들 사이에서 왜 맨날 그런 아저씨들만 꼬이냐고 했었다...
정말이지 개좆같다...
아 마무리 어떻게 하지 뭐 다들 잘 읽다 가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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