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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여기가 내 고향일 거 같다.
지구 싫어
지구 싫어 지구 싫어 나는 외계인할꺼야 나는 여기에 맞지 않아
지구 너무 싫어
나는 정맥인 동맥으로 동맥이 정맥으로
폐가 심장으로 심장이 폐로
뇌가 위로 위가 뇌로
눈알이 손톱으로 손톱이 눈알로 태어난 거 같아
나는 여기 사람이 아니야
+)별 일이 있어서 이런 글을 올린 건 아니다.
내가 너무 성격이 이상해서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최대한 다른 사람들이랑 비슷하게,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아직도 날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고
지금껏 나 혼자 평범하게 보인다고 착각이란 착각을 다 했고
굉장히 발가벗겨진 기분이고
그냥 나는 이 세상 어디에도 어울릴 곳이 없나 생각하게 되고, 그냥 저 먼 우주 어딘가엔 내가 소속될 수 있는 곳이 있을까하는 생각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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